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부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수집: 위대한 여정>

(ㅇㅅㅎ) 2022. 12. 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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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12월에 다녀온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수집: 위대한 여정>] 전시회의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층 안내데스크와 이건희 컬렉션 특변전 표

 지난해 삼성그룹 총수였던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이 국가에 기증된 뒤 본격적인 공개 전시회가 전시되었습니다. 예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런 문외한인 저조차도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그림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에 기뻤지만, 이런 그림들은 대부분 서울에서 전시되기 때문에 보러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수집: 위대한 여정>] 전시회라는 좋은 기회로 부산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에 좀 더 일찍 다녀오고 싶었지만, 예매가 생각보다 수강 신청 느낌처럼 여유롭게 할 수 없었기에 친구와 12월 주중 오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수집은 개인의 욕망에서 시작됩니다. 무언가를 소장하고자 하는 욕망, 대상에 대한 열망, 그리고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수집은 지극히 사적 행위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고 확장된 컬렉션의 규모와 내용은 개인의 고정된 가치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저변 확장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컬렉터가 수집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을 후원하고, 작품을 보호하고, 시대를 기록하는 역사가의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

 

 

 

 전시회의 그림들은 공간별로 국공립미술관(이건희 컬렉션), 리움미술관, 뮤지엄 산, 가나문화재단, 고려 대학교 박물관 및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컬렉션들로 나눠져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 별로 제 마음에 들었던 그림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 리움 미술관 컬렉션

박수근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 <바닷가의 여인>

 

김은호 <꿩-쌍치도>

 

노수현 <춘경>

 

오지호 <복사꽃이 있는 풍경>

 

오지호 <잔설>

 

유영국 <정상>

 

김환기 <작품 19-VIII-72 #229>

 

곽인식 <무제>

 

김흥수 <포즈>

 

 

뮤지엄 산 컬렉션

윤중식 <뜨거운 태양>

 

박고석 <흑산도에서>

 

유영국 <산>

 

 

가나문화재단 컬렉션

구본웅 <막(漠)>

 

남관 <두 노인>

 

김환기 <산월>

 

 

 

 

 

 

 

고려대학교 박물관 컬렉션

이응노 <창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컬렉션

김규진 <월하죽림도10폭병풍>

 

변관식 <일조향로폭>

 

 

가장 마음에 들어왔던 2가지 그림

박대성 <일출봉>

 

이상범 <산거유거>

 

후기

2층 전시

 가벼운 마음으로 전시회를 간 것이었으나 무언가 와닿는 것이 많았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작품을 볼 때마다 이 작품을 만들 때 작가분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상상도 해보고 그림의 디테일과 규모에 놀라워하기도 했습니다. 관람 시간이 1시간이어서 관람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무료 전시이기에 부담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전시회입니다. 그리고 이건희 컬렉션을 본 분들은 2층의 다른 전시도 무료로 감상하실 수 있으시니 표를 잘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아쉬움점을 한 가지 꼽자면 일반인이 접하기에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의 경우 작가에 대해서 알고 그림이 그려진 시기에 대해서 알게 되면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전시회에는 도슨트 서비스와 전시실마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지만 특정 작품에 대해서만 서비스가 제공되었고 그림 옆에 붙어있는 설명의 경우 너무 작게 적혀있어서 보기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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